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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나봐'가 급 전개 이후 네 남녀간의 화해와 결합을 그리며 종영을 맞았다.
5월 3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극본 원영옥/연출 김흥동) 마지막회에서는 한윤진(박시은 분) 백재헌(안재모 분) 주현도(황동주 분) 최선정(김보경 분)의 화해와 화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선정은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주현도는 그런 그녀를 차갑게 내쳤다. 한윤진은 백재헌과 두 딸 장미 예나와 함께 외국으로 떠났다. 한윤진은 전남편 주현도가 자신을 보내줬다는 사실에 고마워했다.
시간이 흘러 이들은 아이들을 키워 한국으로 재입국했다. 백재헌은 주현도를 찾아가 "내가 예나 아빠가 되는 날, 부사장님도 장미 아빠가 되셔야죠. 예나나 장미에게는 나 말고도 좋은 아빠가 있는데 내가 그걸 왜 막겠냐"고 말하며 화해를 권했다.
한윤진은 정신병원 퇴원 후 한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최선정을 찾았다. 하지만 최선정은 기억상실증인 척 하며 이들에게서 손을 떼려 했다. 그녀는 한윤진이 손에 쥐어준 딸 예나 사진을 보며 결국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어 한윤진 백재헌은 한윤진의 전남편 주현도를 불러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재헌은 "우리가 하는게 맞는거겠죠"라 물었고 한윤진은 "아이들이 웃고 있지 않냐"며 미소지었다.
'사랑했나봐'는 마지막회에서 화해와 사랑을 그리며 종영했다. '사랑했나봐'는 그동안 막장 소재와 전개를 이어갔으나 종영 당일 갑작스러운 가족간의 화해와 사랑을 그려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을 그렸다는 면에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한편 '사랑했나봐' 후속으로는 하희라 이형철 심형탁 김빈우 주연의 '잘났어 정말'이 방송된다. (사진=MBC '사랑했나봐'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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