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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음악 위해 대학 진학 포기, 할머니+동생도 응원”[EN:인터뷰③]
2020-11-26 18:01:01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환희(Z.flat)가 음악을 시작한 지는 이제 겨우 2년 남짓.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곡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면서 점차 뚜렷한 음악적 방향성과 목표들이 생겼다.


당초 배우의 꿈을 키웠던 최환희는 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것을 기점으로 음악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진로도 바꿨다. 최환희는 “연기 학원을 다녀본 적도 있는데 해보니 나랑 잘 안 맞는다고 느꼈다. 그 시기와 음악에 매력을 느낀 시기가 비슷하다. 배우의 길은 바로 포기했다”고 전했다.

최환희는 데뷔 앨범부터 자신의 자작곡 ‘Designer(디자이너)’를 선보이며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작업 영감을 주로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환희는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이나 곡을 만들 때 느낀 감정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 경험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거나, 가끔 가만히 있다가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바로 쓸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환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통해 음악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환희는 “기리보이, 창모, 그레이처럼 비트를 직접 만드는 프로듀서 겸 래퍼들을 좋아한다. DPR LIVE, 애쉬 아일랜드의 음악도 좋아하고, 프로듀서로는 코드 쿤스트, 그루비룸 등 아티스트한테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환희는 코드 쿤스트와 있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환희는 “코드 쿤스트의 ‘비네’라는 곡이 있다. 사람들이 그 노래를 부르는 걸 태그해서 올린 적이 있었는데 코드 쿤스트 님이 내 게시물을 공유한 적이 있더라. 음악적으로 교류한 건 아니지만 뭔가 힘이 많이 됐다. 물론 코드 쿤스트 님은 나인 줄 모르고 공유했을 거다. 얻어 걸렸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 5월 국제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NLCS Jeju)를 졸업한 최환희는 대학 진학은 하지 않고 당분간 음악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면 손을 잘 대려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최환희는 “처음 국제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상태에서 들어갔다. 하지만 중간에 음악에 빠지게 되면서 조금씩 공부에서 손을 놓게 됐다”며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공부할 시간에 노래 한 곡을 더 만들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고3 입시를 시작할 때 쯤 진로가 완전히 음악으로 바뀌었다. 우리 학교는 대부분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데 반년 만에 버클리 음대 입시를 준비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음악 말고 다른 과를 가기는 싫었다”며 “막상 대학을 가서도 자퇴를 하고 오는 선배들의 모습도 많이 봤다. 고민을 하던 차에 대표님이 회사에 들어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고, 흥미 없는 것을 공부할 바에 실전에 뛰어들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대학을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할머니와 주변의 걱정도 컸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최환희의 의지를 지켜보면서 가족들 모두 그의 뜻을 존중하고 뮤지션으로서 최환희의 행보를 응원해주고 있다.

최환희는 “연기를 한다 했을 때도 연극영화과라도 갈 거라 생각하셨는데, 음악으로 진로가 바뀐 것도 모자라서 대학까지 안 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셨다. 꾸준히 음악을 계속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걱정보다는 응원만 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왠지 가족에게 들려주는 게 민망해서 동생한테는 잘 안 들려줬다. SNS를 팔로우 하고 있어서 거기에 올리는 것들을 찾아서 계속 듣고 있었나보더라. 노래 좋다고 얘기해주고 친구한테 홍보해준다면서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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