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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유세윤은 ‘B급 감성’을 자처하는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채널 ‘유세유니 대단해’에서 본인만의 감성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22일 유튜브 채널 ‘유세유니 대단해’에 ‘저예산 나홀로 집에’라는 이름의 영상이 게재됐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나홀로 집에’ 영화를 패러디한 것.
게재된 영상은 3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이었다. 등장인물은 유세윤과 그의 아들 유민하 군, 배우 송진우. 민하 군은 케빈, 유세윤과 송진우는 도둑 역을 맡았다. 내용은 원작 ‘나홀로 집에’ 스토리와 동일하게 집에 홀로 있던 케빈(유민하 군)이 갖가지 트랩으로 도둑을 소탕한다는 줄거리.
특이한 점은 영상에 등장한 모든 트랩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소품들이라는 것이다. 종이로 만든 불, 거미에 파로 만든 총 등. 소품에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은 듯했다.
다소 허술한 이 패러디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유쾌함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무예산 아니에요?” “코로나로 울적한데 재밌는 선물 감사해요” “왜 그러시는 거예요” 등 반응을 보였다.
유세윤은 그간 ‘저예산 시리즈’를 몇 차례 선보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도 패러디했다.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수상소감 패러디 영상엔 문세윤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가 공개한 패러디 영상들에는 모두 ‘B급 감성’이 녹아 있었다. 허술하고 다소 오그라들지만 계속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패러디 영상을 올릴 때마다 화제가 되는 이유도 이 때문.
‘B급 감성’을 지향하는 이유는 허술하지 않았다. 유세윤은 지난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B급 감성을 추구하는 이유를 밝혔다. A급 감성은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것이지만, B급 감성은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자기 자신에게 맞추기 위해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B급 감성을 선보이는 유세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던(?) 일부 누리꾼들도 어느새 그에게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B급 감성하면 유세윤이 떠오를 정도로 유세윤은 B급 감성의 표본이 됐다. 한 우물만 진득하게 파더니 대중들에게 B급 감성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B급 감성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유세윤. 그가 앞으로 어떤 영상으로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유튜브 채널 ‘유세유니 대단해’,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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